제7회 SNU Medicine Forum - 지역의료의 미래 : 혁신 사업 성과와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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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SNU Medicine Forum - 지역의료의 미래 : 혁신 사업 성과와 비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사회개발원(원장 조비룡)은 2025년 3월 31일 ‘지역의료의 미래: 혁신 사업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제7회 SNU Medicine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과 온라인에서 병행으로 진행되었으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19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료혁신의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경수 교수(영남의대 예방의학교실)는 ‘지역의료혁신,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보건의료체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완결성과 건강형평성 지표를 포함한 거버넌스 체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 공공·민간 협력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지방의료원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3년간 90억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 공공·민간 병원의 순환 당직을 통한 응급진료체계 구축, 울릉도의 응급의료체계 지원을 위한 배후진료망 마련 등이 주요 예시로 제시됐다. 이 교수는 의료전달체계를 사람 중심으로 복원하고 예방·건강증진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에서 박상민 교수(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통일의학센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충청남도 지역보건의료 현황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5개 중진료권과 75개 소진료권 단위로 의료이용 행태와 예후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외래 자체충족률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입원 자체충족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정신건강관리 사업이 지속된 권역에서는 우울증 환자의 약물순응도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순응도 감소와 자살률 증가가 관찰됐다. 박 교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미시적 권역 분석과 일차의료 활성화가 의료비 절감과 예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박건희 원장(평창군보건의료원)은 평창군의 지역의료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노쇠 예방관리, 스마트 만성질환 관리,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등을 통해 1차 의료 중심의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시·취약지 겸직 근무 활성화와 원격협진, 시니어 의사 재교육으로 인력 기반을 안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지막 발표에서 한용재 소장(남원시보건소)은 남원형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모바일 치매예방 앱, AI 기반 인지건강 키오스크 설치 등의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지역보건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기 위한 시민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강대희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를 좌장으로 박은정 과장(보건복지부 지역의료혁신과), 고광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박건희 원장, 조준필 원장(군산의료원), 정은경 교수(서울의대)가 참여했다. 박은정 과장은 1차 의료 혁신 시범사업과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 지역 필수 의사제와 시니어 의사제 도입 계획을 설명했다. 고광필 교수는 이천의료원과의 협진 사례를 통해 지역 책임의료기관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건희 원장은 여러 의사가 함께 근무하는 종합의원 모델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건소에 과도한 진료 기능 부여의 한계를 지적했다. 조준필 원장은 군산의료원이 1차 의료혁신 사업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교수는 중앙집중형 수가 중심 의료정책의 한계를 언급하며 지자체 주도의 의료정책 실행을 위한 권한과 재정 확대를 제안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조비룡 원장은 이번 포럼이 지역소멸과 초고령화 시대에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의료 혁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음을 평가하며,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